"경남 경제 살려야"…김경수 지사, 국비확보 전방위 세일즈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전방위 세일즈에 나섰다.

김 지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15일 아침부터 국회를 찾았다.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 안일환 예산실장을 차례로 만나 경남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도내 주요 사업들이 증액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재원 예결위원장과 강석진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을 만나 정부안에 반영된 도내 사업을 원안대로 통과 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또 상임위, 예결위에서 증액 발의된 사업은 최대한 증액 시켜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에 힘써 달라며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도가 이번에 증액 건의한 사업은 정부안에서 일부만 반영되거나 미반영 된 사업 중 국회 단계에서 증액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제조업혁신, 균형발전SOC, 문화관광, 농·해양 등 34건 총 2천93억원에 달한다.

주요 건의사업으로는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211억원, 3D프린팅 인증지원체계 구축 40억원, 제조 로봇 적용 뿌리산업 공정개발 지원 25억원,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62억5천만원 등이다.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720억원, 한림∼생림 국지도60호선 건설 85억원, 문화 다양성 축제 '맘프'(MAMF) 지원 5억원,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 31억원, 청정해역 환경정화선 건조 48억원 등도 포함됐다.

김 지사는 "지역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세입이 급격히 줄어드는 재정여건 속에서 국비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결위와 기재부에서 경남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건의한 주요 사업 국비를 전액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초부터 국비확보 활동을 조기에 실시해 중앙부처, 기재부, 국회를 600여 차례 이상 방문하는 등 국비확보에 전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