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 제 고향 부산의 귀한 손님…번영·평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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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7 기고문…"보호무역주의 도전, 혁신역량 키워야"
"한국의 새마을 정신, 메콩 농촌에 자신감 불어넣을 것"
"한반도 평화 중대한 고비 남아…아세안, 친구이자 조언자로 동행할 것 믿는다"문재인 대통령은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제 고향 부산에서 회의가 열려, 귀한 손님들을 집에 초대하는 것처럼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특별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18일 아시아 지역 언론 연합인 ANN(Asia News Network) 기고문을 게재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ANN은 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21개국 24개 언론의 네트워크로, 지난해 12월에 문 대통령을 '2018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세계는 보호무역주의와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고 초국경범죄 등 안보 위협도 커지고 있다.이런 도전에 함께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는 풍요롭고 평화로운 미래를 향해 한국과 아세안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경제 공동체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교통인프라, 스마트시티, 첨단 과학기술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면 혁신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무역 체제를 통한 교역확대, 포용적 경제를 위한 중소기업 육성, 친환경 바이오산업과 같은 녹색성장 또한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협력해 나갈 분야"라고 진단했다.문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도 언급하며 "한국은 도로, 교량, 철도, 항만 건설 등 인프라 지원을 통해 메콩 지역의 발전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한국의 새마을정신은 메콩의 농촌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인적교류에 대해서는 "상호방문이 더 자유로울 수 있도록 비자 절차 간소화, 항공 자유화 등 인적교류 관련 제도들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성장 경험을 살리고 아세안의 개발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해, 각 분야에서 아세안의 미래 세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합의와 협의라는 아세안의 기본 원칙은 한국에 많은 교훈을 준다.
아세안에서 열린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대한 고비들이 남아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는 동아시아 전체의 안정과도 긴밀히 연계돼 있다.
아세안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이라는 여정에 믿을 수 있는 친구이자 조언자로서 동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에 대해 "아세안과 한국이 공식 대화 관계를 수립한 1989년은 냉전 후 수십 년간 이어진 이념 대결이 사라지는 격동의 시기였다"며 "전환의 시기에 친구가 된 우리가 30년간 우정을 꾸준히 키워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는 아세안에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취임 직후 특사를 파견했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세안 10개국을 2년여 만에 모두 방문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10개국 간 다른 경제 수준과 정치체제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웨이'를 통해 동등한 참여와 기회를 보장하는 것도 특별하게 다가온다"며 "배제하지 않고 포용하며 성장하는 아세안의 모습은 지구촌의 미래"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6월 아세안 국가들이 합의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 관점'은 지역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좋은 비전"이라며 "한국의 '신남방정책'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회의가 개최되는) 부산은 한국 제1의 항구도시로, 아세안을 향한 바닷길이 시작되는 관문"이라며 "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에서 공동번영과 평화 실현을 위한 한국과 아세안의 지혜가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한국의 새마을 정신, 메콩 농촌에 자신감 불어넣을 것"
"한반도 평화 중대한 고비 남아…아세안, 친구이자 조언자로 동행할 것 믿는다"문재인 대통령은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제 고향 부산에서 회의가 열려, 귀한 손님들을 집에 초대하는 것처럼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특별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18일 아시아 지역 언론 연합인 ANN(Asia News Network) 기고문을 게재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ANN은 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21개국 24개 언론의 네트워크로, 지난해 12월에 문 대통령을 '2018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세계는 보호무역주의와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고 초국경범죄 등 안보 위협도 커지고 있다.이런 도전에 함께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는 풍요롭고 평화로운 미래를 향해 한국과 아세안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경제 공동체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교통인프라, 스마트시티, 첨단 과학기술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면 혁신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무역 체제를 통한 교역확대, 포용적 경제를 위한 중소기업 육성, 친환경 바이오산업과 같은 녹색성장 또한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협력해 나갈 분야"라고 진단했다.문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도 언급하며 "한국은 도로, 교량, 철도, 항만 건설 등 인프라 지원을 통해 메콩 지역의 발전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한국의 새마을정신은 메콩의 농촌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인적교류에 대해서는 "상호방문이 더 자유로울 수 있도록 비자 절차 간소화, 항공 자유화 등 인적교류 관련 제도들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성장 경험을 살리고 아세안의 개발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해, 각 분야에서 아세안의 미래 세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합의와 협의라는 아세안의 기본 원칙은 한국에 많은 교훈을 준다.
아세안에서 열린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대한 고비들이 남아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는 동아시아 전체의 안정과도 긴밀히 연계돼 있다.
아세안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이라는 여정에 믿을 수 있는 친구이자 조언자로서 동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에 대해 "아세안과 한국이 공식 대화 관계를 수립한 1989년은 냉전 후 수십 년간 이어진 이념 대결이 사라지는 격동의 시기였다"며 "전환의 시기에 친구가 된 우리가 30년간 우정을 꾸준히 키워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는 아세안에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취임 직후 특사를 파견했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세안 10개국을 2년여 만에 모두 방문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10개국 간 다른 경제 수준과 정치체제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웨이'를 통해 동등한 참여와 기회를 보장하는 것도 특별하게 다가온다"며 "배제하지 않고 포용하며 성장하는 아세안의 모습은 지구촌의 미래"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6월 아세안 국가들이 합의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 관점'은 지역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좋은 비전"이라며 "한국의 '신남방정책'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회의가 개최되는) 부산은 한국 제1의 항구도시로, 아세안을 향한 바닷길이 시작되는 관문"이라며 "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에서 공동번영과 평화 실현을 위한 한국과 아세안의 지혜가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