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 김경란, 벌써 친해진 출연진…"은혜가 알려준 앱"

'우다사' 13일 첫 방송
김경란, '우다사' 통해 이혼 아픔 공유
김경란, 박영선, 박은혜, 박연수, 호란
'이혼' 공통점, 빠르게 친해져
'우다사' 김경란/사진=김경란 인스타그램
김경란을 비롯한 '우다사' 멤버들이 벌써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17일 방송인 김경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은혜가 새로 알려준 앱 깔고 찍은 첫 사진. 어두운 곳에서 이정도라니. 앞으로 당분간 넌 내 친구! 이제 표정 연습만 좀 하자"라는 설명과 함께 자신의 얼굴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은혜야 고마워"라는 해시터그를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경란과 박은혜는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함께 출연 중이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는 이혼의 아픔을 겪은 여성들이 '우다사 하우스'에 모여 서로의 진심을 털어놓는 프로그램이다. 김경란과 박은혜 외에 박영선, 박연수, 호란 등이 출연하고 있다. 김경란은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스펀지', '사랑의 리퀘스트' 등 예능프로그램 뿐 아니라 간판 뉴스인 '뉴스9' 앵커에 발탁되는 등 KBS의 얼굴로 활약해 왔다. 2012년 KBS 퇴사 후 프리랜서로 활동을 시작했고, 2015년 결혼했다. 하지만 3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방송에서 김경란은 이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 놓으며 눈물을 쏟아 눈길을 끌었다.
'우다사' 김경란/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영상 캡처
김경란은 '우다사' 첫 방송에서 결혼에 대한 질문에 "난 부모님의 자랑거리로 살아왔다"며 "부모님은 나에게 원하는 거 없이 그저 행복하기만 바라셨는데, 난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야 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할거라 미루어 짐작하며 혼자 열심히 살았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랐다. 그러면서 "결혼 역시 사회적 요구 속에 학습받았던게 아닌가 싶다"며 "인생의 숙제였고, 내 감정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이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또 '우다사 하우스' 뒷풀이 토크에서는 이혼 후 삶에 대해 "나만 버티고 견디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완전히 부서졌다"며 "사람들은 나를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라고 생각하지만, 개뿔 아무것도 없다. 내가 이혼해서도 멋지게 살 거라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거지꼴이 됐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같은 아픔을 겪고 있었던 '우다사' 멤버들이기에 쉽게 서로를 공감하고 빠르게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우다사' 출연진/사진=박은혜 인스타그램
지난 16일 박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다사' 촬영을 위해 모인 멤버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밝은 표정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뽐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우다사'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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