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 도전…코란도 출격

▽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서 대회
▽ 티볼리·렉스턴 이어 3년 연속 참가
쌍용자동차가 3년 연속 다카르 랠리에 도전한다. 쌍용자동차팀 소속 오스카 푸에르테스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 선수가 2020 다카르 랠리에서 함께할 코란도 디자인 기반의 랠리카 '코란도 DKR'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Dakar Rally)'에 3년 연속 도전한다고 18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20 다카르 랠리 공식 출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다카르 랠리에서 레이스를 펼칠 코란도 DKR을 공개했다.내년 1월 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Jeddah)에서 수도 리야드(Riyadh) 사이 약 1만2000㎞에 이르는 12개 구간에서 펼쳐질 2020 다카르 랠리는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 이어 12년 만에 중동 지역으로 대회지가 변경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DKR(2018 다카르 랠리), 렉스턴 DKR(2019 다카르 랠리)에 이어 이번에는 코란도 DKR로 '3년 연속 다카르 랠리 완주'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쌍용차는 지난해 다카르 랠리에 9년 만에 도전, 92개팀 중 절반 이상이 중도 탈락한 가운데 T1-3 카테고리(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4위, 자동차 부문 종합순위 30위를 거두며 완주에 성공했다.이어 렉스턴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 렉스턴 DKR로 참가한 2019 다카르 랠리에서는 T1-3 카테고리 3위, 자동차 부문 종합순위 33위를 기록했다.

내년 대회에 출전하는 코란도 DKR은 올해 초 출시된 코란도 디자인을 기반으로 개조한 후륜구동 랠리카로 출력 450마력, 최고속도 195Km/h의 6.2L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오스카 푸에르테스 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 선수의 발이 돼 3년 연속 완주라는 목표를 향해 질주할 예정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1994년 코란도 패밀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라는 기록을 세운 적이 있는 만큼, 쌍용차의 다카르 랠리 도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기술력 향상 등을 위해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