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도 '금강산 합의처리' 거론…계속 호응 촉구"

"김정은 '단독강하훈련지도'는 2014년 2월 이후 처음"
통일부는 18일 북한의 금강산 시설철거 최후통첩과 관련, "만남에 의한 처리와 상호 합의에 의한 처리, 이 부분을 계속 강조하고 호응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기본적으로 지난번에 북측에서 노동신문을 통해 남측과 합의해 처리해야 한다는 그런 입장이 공개적으로 나온 바 있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북한이 최후통첩 이전에도 '일방적인 시설철거' 의사를 밝혔는지 여부에는 "북한이 문서방식으로 철거 일정, 계획을 통지해 달라고 일방적으로 요구해 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일방적인 철거를) 암시했다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현재까지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한 남북 간 입장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사업자들과 면밀히 협의해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다만 남북 간 문서 수·발신 상황은 일일이 공개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금강산관광 21주년을 계기로 한 현대아산 측 인사들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금강산관광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한 만큼 이와는 별도로 (방북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18일은 남북 교류 협력의 상징과도 같았던 금강산 관광(해로관광)이 시작된 지 21주년이 되는 날이다.

한편, 이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저격병들의 낙하산 침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는 북한 관영매체의 이날 보도와 관련, "단독강하훈련지도라는 명칭은 2014년 2월 제630대연합부대 항공육전병 훈련 이후 6년 만에 보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2014년 8월 28일 인민군 항공육전병 9분대(에 대해) 강하 및 대상을 타격하는 실동 훈련 지도를 했다는 이런 보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