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핫템 잇템] 레이캅 무선청소기 '퍼펙트', 초강력 흡입력…미세먼지 제거

기존 제품 절반 50만원대로 낮춰

발로 살짝 밟아 브러시 교체
침구 살균 가능한 UV헤드 장착
2007년 최초로 침구청소기를 선보였던 레이캅코리아가 무선청소기 시장에 도전한다. 몇 년간 치밀한 준비 끝에 다이슨 및 코드제로와 ‘맞짱을 뜨겠다’며 지난 9월 ‘퍼펙트’를 출시한 것. ‘뛰어난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완벽한 무선청소기’라는 자신감을 담았다.

소비자들이 아쉬워했던 점을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일단 가격을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인 50만원대로 낮췄다. 또 청소기가 작동하면서 뿜어내는 미세먼지와 냄새 등을 없앴다. 4단계의 클린 시스템을 통해 0.3㎛의 초미세먼지를 99.97% 제거해 깨끗하고 안전한 공기를 배출한다. 3시간 이상 충전하면 40분 사용할 수 있어 집 전체를 청소하기에 무리가 없었다.퍼펙트의 강점은 서브 청소기를 쓸 필요 없이 이 제품만으로 온 집안 청소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소프트브러시와 딥브러시 등 두 개의 모터브러시로 구성된 듀얼헤드가 탑재됐다. 풋레버를 발로 살짝 밟으면 브러시를 바꿀 수 있는데 소프트브러시는 큰 쓰레기에 적합했고 딥브러시는 카펫 안쪽의 먼지까지 빨아들였다. 세계 최초의 기술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청소기의 ‘심장’인 모터의 회전력은 분당 10만4000회 수준. 다이슨(12만 회 이상)보다는 덜 파워풀하지만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스펙’이다.

레이캅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던 침구살균청소가 가능한 UV헤드가 달렸다. 파장 253.7㎚의 자외선으로 살균하며, 흡입하는 동시에 두드리는 효과가 있어 이불 속 집먼지진드기까지 제거해 준다.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노즐은 유용했다. 콤비네이션 노즐은 기스에 민감한 가구와 전자제품에, 틈새노즐은 창틀 청소에, 미니파워헤드는 차량 내부 청소에 적합했다.대기업 제품보단 싸지만 중소기업 제품치곤 비싸다. 어중간한 가격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데 주춤하게 한다. 레이캅은 적극적인 유통망 확장에도 애를 먹고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해당 중소기업의 부활을 이끈 혁신적인 청소기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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