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동남아법인 지분 팔아 3000억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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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짓누른 재무부담 완화CJ CGV가 동남아시아 법인의 지분을 매각해 약 33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하기로 했다. 장기간 악재로 꼽히던 재무 리스크(위험)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中·베트남·인도네시아 통합해
신주 28% 외부 투자자에 매각
실적개선 기대 겹쳐 이달 14%↑
▶본지 10월 19일자 A14면 참조재무 개선 본격화
![](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AA.21007519.1.jpg)
CJ CGV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업을 통합해 통합법인인 CGI홀딩스의 신주를 외부 투자자에게 발행하기로 했다. 매각 후 CGI홀딩스 지분 71.43%는 CJ CGV가 보유한다. 이동현 CJ CGV 경영지원실장은 “수혈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 및 현지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지배구조 변경 및 투자금 납입 등의 절차를 모두 올해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기 효과도 기대
한국 시장도 연말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달 조커에 이어 겨울왕국2, 백두산 등 기대작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주가/세후 영업이익 7배)은 여전히 낮다”며 “내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