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발전사 "정부 개정안 통과되면 석탄발전만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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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 개정안 반대 의견 제출삼천리, DS파워, 인천공항에너지 등 한국집단에너지협회 소속 14개 민간 발전사들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전력시장 운영규칙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친환경 발전 단가 되레 높아져"
이들 민간 발전사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개정안을 만든 전력시장 운영규칙안엔 전력도매가격(SMP)을 결정할 때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 비용을 반영하도록 돼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온실가스 배출권을 많이 배정받은 석탄발전의 발전 단가가 천연가스 등 친환경 에너지 발전보다 현격히 낮아진다.14개 민간 발전사들은 성윤모 산업부 장관에게 보낸 의견서 및 호소문에서 “정부가 6월 발표한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은 석탄발전을 줄이자는 게 골자”라며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온실가스 배출권까지 포함해 가격을 산정하도록 했기 때문에 석탄발전을 줄이기는커녕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더 옥죄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