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9일 '국민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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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도 안 열고 준비문재인 대통령(얼굴)은 18일 공식 일정을 비운 채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국민과의 대화’ 준비에 온 신경을 쏟았다.
靑, 공식 앱 '청와대' 가동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로 이름 붙여진 이 행사는 19일 오후 8시부터 100분간 진행된다. 국민과의 대화는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공개회의인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열린다.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300명의 방청객이 즉석에서 손을 들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문 대통령이 답변한다. 진행은 문 대통령과 동갑내기인 가수 배철수 씨(66)가 맡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작은 대한민국’이라는 콘셉트로 지역, 성별, 연령 등 인구 비율을 반영해 골고루 참석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 국민과의 첫 소통 행보인 만큼 행사 준비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통상 매주 월요일 주재하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열지 않았다. 고 대변인은 “어떤 질문이 나올지, 어떤 분야를 주로 다루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전 분야를 망라해 총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출제 범위가 없는 시험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지지부진한 미·북 비핵화 협상을 포함한 외교·안보 현안과 민생경제, 대입제도 개편 및 ‘조국 사태’ 이후 불거진 불공정 개혁 등 다양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공식 앱(응용프로그램)인 ‘청와대’를 내놓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청와대가 전합니다’ 메뉴를 통해 각종 현안 관련 팩트체크와 함께 청와대 브리핑을 쉽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메뉴에는 국민청원을 순위별·분야별로 보기 쉽게 정리했다. 앱을 통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문 대통령의 영상 및 사진도 볼 수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