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백내장·시력교정 등 안질환 전문센터 '명성'

2019 메디컬코리아대상 - 안센터 부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 안센터는 백내장, 시력교정 수술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안질환 전문센터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최신 망막 수술, 급증하는 당뇨병성 망막증, 노인성 황반변성 전문치료로도 유명하다.

각막이식 및 외안부 클리닉, 백내장 및 굴절 수술 클리닉, 망막 클리닉, 녹내장 클리닉, 성형안과, 사시·소아 안과, 신경안과 등으로 구성된 독립된 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녹내장 클리닉에서는 정상안압 녹내장의 병인에 따른 차별화된 진료와 치료에 역점을 두고 있다. 성형안과와 소아안과, 저시력 클리닉을 발전시켜 안과 환자들의 미용과 재활치료, 유전적 질환 해결에도 중점을 둔다.

서울성모병원 안센터는 안과의의 요람으로 불리며 지난 30여 년간 수많은 안과 전문의를 양성했다. 백내장, 각막이식, 굴절 수술, 녹내장, 망막, 성형안과 및 소아안과 분야에서 수백 편의 논문을 꾸준히 발표했다.

서울성모병원 안센터는 1980년 국내 최초 인공 각막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1982년 국내 최초 근시교정술 및 사시 수술에 조정 봉합술을 적용했다. 1987년 국내 최초로 국산 인공 수정체를 개발했다. 1991년에는 대학병원 최초로 엑시머레이저를 사용한 굴절교정술을 도입했다. 1995년 국내 최초로 안내(眼內) 수술에 필요한 점탄 물질을 국산화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국내외 안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안과의 수준을 가늠하는 백내장 수술에서도 앞서 있다. 1978년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인공수정체 삽입을 시작했다. 1984년 국내 최초로 인공 수정체를 개발했으며, 1989년 미국과 공동 연구로 인공 수정체를 설계했다.

김용식 원장
1991년에는 국내 최초로 인공 수정체 삽입 누적 1만 건을 달성했고 2017년 8만건을 돌파하는 등 국내 인공 수정체 삽입의 연구와 진료에 있어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안센터는 1980년부터 지금까지 총 4537건의 각막이식 수술을 했다. 국내 최다 기록이다. 성공률도 가장 높다.서울성모병원 안센터의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1967년 설립된 안은행이 있다. 1993년 국내 최초로 국제 안은행협회(IFEB)에 가입했다. 국내에서 시행하는 각막이식 수술은 연 200여 건으로 국내 전체 각막이식 수술의 25%를 담당하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