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일 '먹통' 원인 밝히지 않은 카카오페이…'보안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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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전 11시부터 송금 시스템 오류
카카오페이 "일시적인 오류로 오후 5시까지 점검"
저녁 7시 돼서야 시스템 정상화
오류 원인도 밝히지 않아 이용자 '분통'
금감원 "이용자 몰려 오류 발생…보고는 문제없어"

지난 18일 카카오페이에서 오류가 발생해 거래내역 조회 및 카톡 친구 송금 받기 서비스 일부가 먹통이 됐다. 카카오페이 측은 "원인 해결을 위해 긴급점검을 하고 있다. 오후 5시까지는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서비스는 오후 7시경이 돼서야 정상화 됐다.직장인 박선하 씨(31)는 "회사 사람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정산을 하려고 하는데 에러가 났다"면서 "퇴근 이후에나 돈을 받을 수 있었는데, 뒤늦게 회사 직원에게 '받기 완료'라는 카톡 메시지가 가니 미안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황선욱 씨(33)는 "공지에 휴대전화를 리부팅해 보라고 해서 리부팅도 하고, 앱과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했는데 해결되지 않더라"면서 "결국 카카오페이 시스템의 문제였던 건데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으니 혹시 해킹당한 건 아닌가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과 3월에도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1월 18일에는 오후 7시부터 약 30분가량 오류가 발생했고, 3월 25일에는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가량 국민은행 송금 및 결제 서비스에 장애 현상이 생겼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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