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이병헌·하정우 첫 브로맨스…"몇 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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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 하정우가 최근 진행된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에서 "몇 년간의 숙원을 풀었다"면서 처음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은 "몇 년 전부터 영화제나 행사장에서 (하정우를) 만나면 늘 '우리 같이 해보자'는 말을 계속 해왔다"며 "언젠가 현실화되겠지 기대만 했는데 이번에 만나서 좋았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좋은 선배를 만난다는 건 어렵기도 하고, 큰 축복"이라며 "오래전부터 꿈꾸고 생각해왔던게 실현돼 감사할 따름이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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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남한산성', '그것만이 내 세상'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변신을 거듭해온 이병헌은 '백두산'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북한 요원 캐릭터에 도전한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리준평은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의 키를 쥔 인물. 이병헌은 북한 사투리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에 도전하며 총기를 활용한 고난도 액션까지 선보인다.
'더 테러 라이브', '터널' 등 재난 액션 영화에서 각기 다른 활약을 펼쳤던 하정우는 '백두산'에서 모두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 EOD 대위 조인창 역으로 발탁됐다. 전역 당일 얼떨결에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작전의 책임자가 된 조인창으로 분한 하정우는 일촉즉발 재난 상황의 절박한 감정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카리스마와 유머를 오가는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두산'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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