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제2특수학교가 설립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9일 언론브리핑에서 "도시 성장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하면서 올해 583명인 특수교육 대상 학생도 3년 후 1천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장거리 통학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제2특수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시 제2특수학교는 2022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4-2생활권 대학부지에 인접한 금남면 집현리 1만4천355㎡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2천765㎡ 규모로 건립된다. 417억원이 투입된다.
학구는 3·4·5 생활권과 조치원읍, 전동·연동·부강·금남면이다.
세종시교육청은 학생 관점에서 다양한 학습과 휴식이 가능하도록 제2특수학교 공간혁신을 시도한다.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대형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학교 전반에 반영하고 급당 정원은 4∼7명을 적용하기로 했다.
유치원 3개, 초등학교 12개, 중학교 6개, 고등학교 6개, 전공과 6개 등 모두 33개 교실에 204명의 학생이 배치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실과 교실 사이에 화장실이 들어서며 전 교실 바닥 난방이 제공된다. 학생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자 교실마다 심리안정실을 설치하고 급별로 3D 체험교실을 구축해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 유형에 따른 재활 활동은 물론 진로 탐색과 직업교육이 가능하도록 재활훈련실과 진로직업실 등도 확보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제2특수학교에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반영해 특수교육이 더는 분리가 아닌 통합교육이란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