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 4억원 횡령한 총장 인척 대학 행정간부 구속
입력
수정
경기도의 한 대학 행정직 고위 간부가 교비 4억여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A(52)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2012∼2015년 한 대학 행정팀 처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사업체나 용역회사 선정 과정에서 수의계약을 주겠다고 한 뒤 뒷돈을 챙기거나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4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챙긴 돈을 일부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은 있으나, 대부분 업무 용도로 사용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은 A 씨가 횡령한 돈의 사용처나 범행에 윗선이 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를 기소할 방침"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교 관계자는 "A 씨는 최근 취임한 이 대학 총장과 친인척 관계로 각종 부정행위에 연루됐다는 소식이 학교 내부에 공공연하게 퍼졌었다"며 "철저한 수사로 학교 내 비리를 근절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그는 챙긴 돈을 일부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은 있으나, 대부분 업무 용도로 사용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은 A 씨가 횡령한 돈의 사용처나 범행에 윗선이 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를 기소할 방침"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교 관계자는 "A 씨는 최근 취임한 이 대학 총장과 친인척 관계로 각종 부정행위에 연루됐다는 소식이 학교 내부에 공공연하게 퍼졌었다"며 "철저한 수사로 학교 내 비리를 근절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