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내년 당초 예산 1조7천억 편성…"역대 최대 규모"

경남 김해시가 내년 당초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천595원으로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시 전체 예산 중 일반회계는 1조4천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상승했으며 특별회계는 3천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올랐다. 세입 구성을 살펴보면 지방세 3천964억원, 세외수입 624억원, 지방교부세 2천346억원, 조정교부금 847억원, 국·도비 보조금 5천920억원, 지방채 270억원, 순세계잉여금 및 내부거래 488억원이다.

특히 국·도비 보조금의 경우 전년보다 925억원(18.51%) 증액돼 4년 연속 역대 최대 확보율 기록을 경신했다.

또 내년부터 정부 지방재정 분권 정책에 따라 지방소비세가 직접 교부돼 지방세가 164억원 증가했으며 부동산 공시지가 상승 및 도시팽창에 따른 재정수요 증가로 지방교부세 621억원도 증액됐다. 시는 일자리경제도시, 가야문화·교육도시, 희망복지도시, 친환경미래도시로 집약되는 4대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예산을 전략적으로 배분할 예정이다.

또 지역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미래 도시 성장을 이끌어 갈 기반사업도 최대한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확장적 재정 운용을 통해 정부 경기활성화 재정기조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계획"이라며 "특히 가야사 복원과 전국체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문화 및 관광 분야에 올해보다 67% 증가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