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스키장 복원 협의회 10차회의…정선주민은 상경시위

산림청은 완전복원 주장…정선 주민들은 곤돌라 등 존치 요구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스키장의 합리적 복원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 협의회가 19일 오후 4시 서울역에서 10차 회의를 개최한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실무 태스크포스(TF)팀 운영 등을 통해 마련한 잠정안에 대해 기관별 입장을 확인하고 조율할 예정이다.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민관 협의회'는 지난 4월 출범했으며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주민대표·환경단체 관계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2018 평창올림픽 알파인스키 활강·슈퍼대회전 경기가 열린 가리왕산 알파인센터는 폐막 후 복원을 전제로 조성됐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뒤 알파인센터를 전면복원할 것이냐, 합리적으로 존치할 것이냐를 놓고 갈등이 빚어졌다.

산림청은 산림 보호 등을 이유로 완전 복원을 주장하는 반면 강원도와 정선군은 곤돌라 등 일부 시설을 존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정선 주민 4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역 부근에서 알파인스키장의 합리적 복원을 요구하며 상경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알파인경기장의 곤돌라를 철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