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4개 협력사업 첫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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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협력사업, 반도체 장비용 부품 개발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반도체, 전기·전자 분야 기업이 참여하는 4개 협력사업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위원회의 첫 번째 사업으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산업용 탄소소재 생산사업, 전자부품 소재 기술개발
홍 부총리는 이날 안산시 단원구 소재 필름·전자소재 기업인 율촌화학 기술연구소에서 개최한 '제2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위원회는 이들 4개 협력사업에 대한 연구개발 예산, 정책자금, 규제 특례 등 패키지 지원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4개 협력사업은 ▲2차전지 핵심소재를 개발해 연 3000톤 생산하는 협력사업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인 반도체 장비용 부품 개발사업 ▲자동차·항공 등 핵심소재인 고품질 산업용 탄소소재 생산사업 ▲전량 수입하고 있는 전자부품 핵심소재에 대한 기술개발 및 공급사업 등이다.
홍 부총리는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초·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이 함께 소재·부품의 기술개발, 상용화, 테스트를 추진하는 협력모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위원회 승인을 통해 4개 협력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향후 5년간 중기투자 1800억원, 추가 고용 330명 수준이 뒤따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학연 융합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기초·원천기술 조기 확보 방안도 거론됐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핵심 기초·원천기술 확보에서 가시적 성과를 최대한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산학연 융합 기반의 '4P(포트폴리오·파이프라인·프로세스·플랫폼)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4P 전략은 자립이 시급한 핵심 소재·부품·장비 중심 기술을 균형 있게 지원하고, 산학연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또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R&D 자원을 함께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홍 부총리는 또 다른 안건인 특허기반 연구개발(IP-R&D) 강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3개 부처에서 500개 내외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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