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녹색제품 거래 플랫폼으로 소비자 - 제조사 윈윈"

1세대 사회적 기업 '그린주의'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녹색인증제품이 7만여 개나 되지만 정작 구매처 등 관련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김현미 그린주의 대표(사진)는 “친환경 녹색제품 전문 거래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와 제조업체 모두 ‘윈윈’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린주의는 2006년 설립된 1세대 사회적 기업이다. 기업활동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를 구매대행해주는 MRO 업체로 출발했다. 지난해 8월엔 공공기관 전용 녹색인증 제품 플랫폼 ‘녹색장터플러스’를 위탁 운영할 수 있는 공식 사업자로 선정됐다. 녹색제품이란 제품 생산 과정에서 각종 자원 투입을 최소화하고, 온실가스 같은 오염물질 발생을 최대한 줄인 제품을 말한다. 국내 녹색제품 제조 인증업체는 3000여 개에 달한다. 녹색인증을 받은 제품은 7만여 개다.김 대표는 “수만 개에 이르는 녹색제품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녹색장터플러스를 통해 공공기관은 녹색제품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고 제조업체는 판로를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플랫폼에 입점해 매출이 급증한 업체들도 생겼다. 생분해성 봉투를 제조하는 신흥인터내셔널이 대표적인 사례다. 녹색장터플러스 입점 후 6개월간 4000만원의 매출을 공공기관으로부터 올렸다. 친환경 재생토너를 제조하는 엠와이칼라 역시 입점 후 6개월간 약 3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