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제진흥원 '취업지원관' 성과 톡톡

특성화고서 학생 진로 상담
충남경제진흥원 취업지원관이 충남 청양군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특성화고 학생과 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충남경제진흥원 제공
충남경제진흥원(원장 오광옥)은 특성화고의 취업 활동을 지원하는 지역 청년 취업지원관 제도를 운영해 청년 일자리 창출 성과를 올렸다고 20일 발표했다.

지역 청년 취업지원관 제도는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취업지원관으로 선정해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직업 상담, 취업 지도 활동, 면접 코칭, 자기소개서 작성, 취업처 발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취업지원관은 청소년 취업 상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특성화고 학생들은 취업 컨설팅과 취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게 진흥원 측 설명이다. 진흥원은 지난해 9개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지도 활동을 지원했다. 취업지원관으로 활동한 9명 중 5명은 청소년 상담 실무 경험을 토대로 취업에 성공했다.

진흥원은 올해 천안, 논산, 공주 등 충남 지역 10개 특성화고에 10명의 취업지원관을 배치했다. 취업지원관은 지난 4월 직무교육을 받고 각 학교에서 취업지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취업지원관 10명 중 2명은 취업 지원 경험을 발판으로 상담 관련 전문기관에 취업했다.

천안제일고에서 취업지원관으로 활동한 김설희 씨(32)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계약직 상담사로 일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게 됐지만 취업지원관으로 활동하면서 상담 경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고용노동부가 위탁 운영하는 상담 콜센터에 입사해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오 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