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한국 넘어 글로벌 판매량도 급감…눈높이 '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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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 닛산에 대해 성장성과 수익성 매력이 낮다고 20일 밝혔다.
닛산은 2분기(7~9월)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70% 줄어든 300억엔에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 줄어든 2조6000억엔, 순이익은 55% 줄어든 59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5%p 줄어든 1.1%에 머물렀다.자동차 판매량도 줄어들었다. 닛산은 7~9월 글로벌 자동차 수요를 총 2135만대로 추정했지만, 판매한 자동차는 12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북미에서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닛산의 지역별 자동차 판매량은 일본 15만대(-0%), 북미 42만5000대(-7%), 유럽 13만대(-23%), 중국 36만4000대(-2%), 기타 18만6000대(-10%)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에 대해 닛산은 "판관비와 구매비용 절감으로 453억엔이 개선됐지만, 품질 관련 비용·부정적인 환율·규제·판매 부진·연구개발(R&D)비용 증가 등으로 1077억엔이 반영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로 예정된 올해 실적 목표도 하향 조정했다. 닛산은 2019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이전 대비 30만대 줄인 524만대(-5%)로 설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목표도 각각 7000억엔 줄어든 10조6000억엔, 800억엔 낮춘 1500억엔, 600억엔 줄어든 1100억엔으로 제시했다. 목표 영업이익률은 1.3%p 낮춘 1.4%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닛산의 9월말 기준 재고는 81만대로 전 분기 대비 2만대, 전년 동기 대비 5만대 감소했다"며 "북미 시장의 경우 판매량이 줄어들자 딜러 인센티브를 깎아 수익성을 소폭 개선했다. 차량당 평균 순매출도 증가세"라고 분석했다.
다만 성장성과 수익성 매력은 없다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기타 시장을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 배당과 낮은 P/B가 주가를 제어하고 있지만, 일회성 요인이 제거되더라도 내년 기준 P/E는 10배 수준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매력은 크지 않다"고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닛산은 2분기(7~9월)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70% 줄어든 300억엔에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 줄어든 2조6000억엔, 순이익은 55% 줄어든 59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5%p 줄어든 1.1%에 머물렀다.자동차 판매량도 줄어들었다. 닛산은 7~9월 글로벌 자동차 수요를 총 2135만대로 추정했지만, 판매한 자동차는 12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북미에서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닛산의 지역별 자동차 판매량은 일본 15만대(-0%), 북미 42만5000대(-7%), 유럽 13만대(-23%), 중국 36만4000대(-2%), 기타 18만6000대(-10%)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에 대해 닛산은 "판관비와 구매비용 절감으로 453억엔이 개선됐지만, 품질 관련 비용·부정적인 환율·규제·판매 부진·연구개발(R&D)비용 증가 등으로 1077억엔이 반영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로 예정된 올해 실적 목표도 하향 조정했다. 닛산은 2019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이전 대비 30만대 줄인 524만대(-5%)로 설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목표도 각각 7000억엔 줄어든 10조6000억엔, 800억엔 낮춘 1500억엔, 600억엔 줄어든 1100억엔으로 제시했다. 목표 영업이익률은 1.3%p 낮춘 1.4%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닛산의 9월말 기준 재고는 81만대로 전 분기 대비 2만대, 전년 동기 대비 5만대 감소했다"며 "북미 시장의 경우 판매량이 줄어들자 딜러 인센티브를 깎아 수익성을 소폭 개선했다. 차량당 평균 순매출도 증가세"라고 분석했다.
다만 성장성과 수익성 매력은 없다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기타 시장을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 배당과 낮은 P/B가 주가를 제어하고 있지만, 일회성 요인이 제거되더라도 내년 기준 P/E는 10배 수준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매력은 크지 않다"고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