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이집트 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과 손잡고 현지에 전력 케이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LS전선이 아프리카에 생산법인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작법인은 카이로시 인근 산업도시(10th of Ramadan City)에 2020년 말 공장을 완공하고 가공 송전선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케이블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다.도시화로 인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최대 20%의 높은 관세와 물류비 등으로 인해 수출 경쟁력이 약화된 상태다.
LS전선은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집트 현지 업체들이 생산하기 힘든 프리미엄급 제품을 만들어 품질 경쟁력까지 갖춘다는 전략이다.
이번 이집트 법인의 설립으로 LS전선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에 총 11개의 해외 생산법인 체제가 됐다.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자국 전선 업체에 대한 보호 정책이 강화되는 등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거점 국가에 직접 투자하는 `그린필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