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관계없이 AI로 연결"…GS건설, 스마트홈 시스템 '자이 AI 플랫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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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이에스앤디(S&D)와 공동으로 개발GS건설이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S&D)와 빅데이터 기반의 미래형 주택 관리 시스템인 '자이 AI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업계 최초로 국내 모든 통신사 음성 엔진과 연동이 가능하다.
보안문제까지 해결, 차세대 통합시큐리티 시스템 적용
"2021년 까지 1만여 가구 국내 최대 규모 플랫폼 구축"
GS건설은 신규 아파트 현장 중 방배그랑자이, 대구복현자이 등에 우선적으로 반영알 예정이다. 2021년까지 국내에 1만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에 도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자이 AI 플랫폼'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주민의 생활 패턴에 맞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빅데이터 플랫폼 스페이스 스코프(BigData Platform SPACE SCOPE)를 통해서다. 시스클라인(Sys Clein) 공기청정시스템과 연계해 실내공기질 최적화를 추천하고 각 실별 온도를 최적화하는 자이 에너지 세이빙도 상용화를 준비한다. 공용부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자주 발생하는 이상징후를 체크하고 고장을 사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도출되는 결과를 분석하고 예측해 입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다양한 플랫폼을 연계해 A/S자재 및 인테리어 서비스, 공유차량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세탁서비스, 키즈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GS건설은 "자이 AI 플랫폼은 최고 수준의 보안(Security) 기능을 갖고 있다"며 "보안시스템은 2016년 이후 이미 입주한 약 6만7000가구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자이 AI 플랫폼에 적용된 차세대 통합 시큐리티 시스템은 크게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과 실 공간 보안 (Physical Security)으로 나뉜다.사이버 보안은 단지 내 모든 통신의 암호화, 세대와 세대 사이의 방화벽, 자이 인증시스템 적용으로 허가된 기기만이 사용 가능한 시스템이다. 최근 스마트 홈 해킹 사건이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스마트 홈의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법제화가 진행 중이다. 보안 시스템은 선제적으로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실 공간 보안도 대폭 업그레이드 된다. 자이S&D에서 공급하는 안면인식 로비폰과 스마트패스는 자이앱과 연동돼 작동한다. 안면인증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또는 분실의 염려가 없는 높은 수준의 무자각 인증을 구현한다. 어안렌즈가 탑제된 CCTV통합형 주차유도 시스템은 CCTV와 주차유도 시스템이 결합한다. 영상 인식 주차유도가 가능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한남3구역 입찰 제안서에 반영되어 향후 시공사로 선정되면 한남자이 더헤리티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기존 카카오 음성인식 연동에 이어 SK누구, KT 지니, LG 클로이, 네이버 클로바, 아마존 알렉사까지 국내에 출시된 주요 음성엔진 연동을 완료했다. 자이 고객이면 어떤 통신사이든 상관없이 자이 AI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연동된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GS건설 자이 AI 월패드와 연동돼 음성으로 외출을 알리면 대기전력, 전등, 방범 등이 외출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상황이 구현된다. 기존 스마트 홈 앱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페이스 앱’도 출시했다. 기존 앱의 스마트 홈 기능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안에 실제와 같은 디지털 홈을 만들어 IoT디바이스를 직접 제어하고 가상 인테리어도 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구매한 공기청정기,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사물인터넷(IoT) 가전의 호환성에 따라 제어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은 "GS건설과 자이S&D가 자이 AI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보다 체계적으로 아파트에 접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며 "자이 AI플랫폼 구축으로 자이는 최고 아파트 브랜드라는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