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상태 불량한 햄버거 가게, 어디인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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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적발 건수 맥도날드가 '최다'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0곳 중 1곳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거킹은 한 군데도 적발되지 않아
지자체, 매장에 행정처분 뒤 재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5일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KFC 매장 147곳을 점검한 결과, 19곳(13%)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고 21일 밝혔다.위반 내용은 항목별로 △조리장 위생불량(14곳)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2곳)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1곳) △보관기준 위반(1곳)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1곳)이다.
업체별 적발 건수는 맥도날드 7곳, 맘스터치 6곳, KFC 5곳, 롯데리아 1곳이었고, 버거킹 매장은 적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위생 상태가 불량한 매장의 소재지도 함께 공개했다.조사 결과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매장에 행정처분을 한 뒤 3개월 이내에 재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식약처는 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의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는 여론과 이번 조사 결과를 감안해 내년부터 연중 계획된 기획점검 외에 불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까지 햄버거 패티 조리 방식별 맞춤형 위생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업체가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육류, 닭고기, 생선 등 동물성 원료를 가열 조리할 때는 식품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서 조리하도록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도 추진 중이다. 식약처는 "소비자는 햄버거를 섭취할 때 패티가 충분히 익었는지 잘 살펴야 한다"며 "덜 익었거나 위생 상태가 불량한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민원상담전화(110)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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