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5G 공급자 선정 '강경노선' 합의…中화웨이에 타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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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5세대 이동통신(5G) 공급자 선정 과정에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타격이 될 가능성이 있는 강경한 접근법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주재 각 회원국 대사들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5G 공급자 선정 때 해당 업체 본국의 법적 체계도 검토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EU 순회 의장국 핀란드의 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합의안 초안에는 EU 각국은 공급자가 제3국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본국의 법적, 정책적 체계 등 비기술적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특정 국가나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 EU 각국은 공급자를 다양하게 하고 1개 업체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EU 장관들은 내달 회의 때 이 같은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EU에 화웨이 장비를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해왔다.
화웨이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를 주도하는 업체로, 안보 위협이 된다는 이유뿐만 아니라 5G 기술의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아왔다.미국은 화웨이가 민간기업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중국 공산당의 지령을 따를 수밖에 없어 결국 스파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 ZTE(中興通訊·중싱통신)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의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은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안보 동맹국들에도 같은 맥락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EU도 지난달 국가 기관에 의한 사이버 공격 증가 위험을 경고한 바 있으며, 사이버 안보 위험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G는 미래 세상을 지배하게 될 사물인터넷의 토대가 되는 차세대 기술이자 고부가가치의 미래 먹을거리로,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의 미국 내 판매를 제한한 것은 5G를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EU 역시 5G 네트워크를 경제 성장을 촉진할 핵심 영역으로 보고 있다.화웨이는 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의 경쟁사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주재 각 회원국 대사들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5G 공급자 선정 때 해당 업체 본국의 법적 체계도 검토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EU 순회 의장국 핀란드의 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합의안 초안에는 EU 각국은 공급자가 제3국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본국의 법적, 정책적 체계 등 비기술적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특정 국가나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 EU 각국은 공급자를 다양하게 하고 1개 업체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EU 장관들은 내달 회의 때 이 같은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EU에 화웨이 장비를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해왔다.
화웨이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를 주도하는 업체로, 안보 위협이 된다는 이유뿐만 아니라 5G 기술의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아왔다.미국은 화웨이가 민간기업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중국 공산당의 지령을 따를 수밖에 없어 결국 스파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 ZTE(中興通訊·중싱통신)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의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은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안보 동맹국들에도 같은 맥락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EU도 지난달 국가 기관에 의한 사이버 공격 증가 위험을 경고한 바 있으며, 사이버 안보 위험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G는 미래 세상을 지배하게 될 사물인터넷의 토대가 되는 차세대 기술이자 고부가가치의 미래 먹을거리로,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의 미국 내 판매를 제한한 것은 5G를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EU 역시 5G 네트워크를 경제 성장을 촉진할 핵심 영역으로 보고 있다.화웨이는 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의 경쟁사이기도 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