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미소원정대' 9년째 베트남서 의료봉사

효성그룹 임직원들이 지난 4월 베트남 꼰촛 마을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고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효성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 등과 함께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꾸려 베트남에서 9년째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미소원정대는 효성 사업장이 있는 베트남 동나이성 지역에서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심혈관외과, 산부인과, 안과, 치과 등 무료 진료와 교육 활동을 한다. 효성 임직원은 교육 진행과 통역 등을 돕는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현지 의료시설 부족과 경제적 이유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지역주민 1만5000여 명이 미소원정대의 도움을 받았다.교육 인프라 및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베트남 어린이들도 후원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8월 국제구호개발 플랜코리아와 ‘해외아동 결연 및 지역 개발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00여 명의 임직원이 낸 기부금으로 베트남 중부 꼰촛마을에서 초등학교 리모델링을 했다.

효성은 국내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예술 후원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2017년부터 3년째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을 후원하고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장애인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영화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을 음성으로 해설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해 대사, 음악 등을 자막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효성은 지난 21일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효성은 발달·지적 장애 아동 및 청소년 오케스트라 ‘온누리 사랑 챔버’를 후원하고 장애 아동 청소년과 가족을 초청하는 ‘푸르메 작은 음악회’도 열고 있다. 효성은 지난 9월 육군본부에서 제작하는 창작뮤지컬 ‘귀환’에 1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지원금은 취약계층, 군장병 등 다양한 계층의 문화 향유를 위한 티켓 나눔에 사용됐다. 또 효성은 형편이 어려운 참전용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지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