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설리 사망 후 "힘든 세상, 당당하게 걷기"…한승연과 마지막 셀카 속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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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24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의 황망한 사망 소식에 팬들이 큰 충격에 빠진 상태다.
설리 비보 후 "설리 몫까지 살겠다"며 의지 보였는데…
황망한 죽음에 팬들 '충격'
구하라는 절친 설리가 지난 10월 14일 사망하자 큰 충격에 휩싸인 듯 보였다. 일본 활동 중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자 자신의 SNS 라이브를 통해 "설리 몫까지 열심히 살겠다"며 눈물의 심경 고백을 하기도 했다.
설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픈대로'라는 글을 통해 애도하기도 했다.
이후 카라 멤버 한승연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이후 그는 웃음을 되찾은 것으로 보였다. 구하라는 "우리 둘 다 화이팅! 힘든 세상 당당하게 걷기"라며 카라의 히트곡 가사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승연 언니 아직도 동안"이라며 "얼굴 왜 이렇게 작아. 언니 사랑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일본 프로덕션과 전속계약을 맺은 뒤 11월 새 싱글앨범 '미드나잇 퀸'을 발표했다.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하라 제프 투어'를 열기도 했다.
최근 일본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여러분 좋은 추억이 되었다"면서 일본 현지 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밝은 모습으로 복귀했던 구하라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구하라 일본 소속사 프로덕션 오기는 국내 연예기획사 에잇디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해드리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이, 다시 한번 조문 자제에 대해 송구스러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족과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이 크다"면서 "조문과 루머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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