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오늘도 서울구치소 찾아 부인 정경심 접견

구속 후 3일에 한번 꼴로 접견
오늘은 직접 차 몰고 나타나
보수 야권 "공범 접견은 특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접견을 마치고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서울구치소를 찾아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접견했다. 조 전 장관은 25일 직접 차를 몰고 구치소를 찾았다. 접견을 마친 후 오전 9시 30분경 구치소를 떠나는 조 전 장관이 목격됐다.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 교수는 구속 수감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조 전 장관을 총 16차례 접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수 야권에선 "검찰이 조 전 장관의 면회를 왜 안 막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나온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와 불법 사모펀드 투자, 자녀 입시 비리, 증거 인멸 등 4개 이상의 범죄를 공모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있는 피의자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는 한동안 딸 정유라 씨와 접견이 금지됐었다.

공범 관계인데 계속 면회를 허용하면 '말 맞추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조 전 장관 자택은 서울구치소에서 불과 14km 떨어져 있다. 차로 25분 거리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를 3일에 한번 꼴로 접견하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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