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제작진 "OST 인기 비밀, 시나리오 만들 때 함께 작업 "

'겨울왕국2'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가 OST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는 25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겨울왕국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OST 작업은 시나리오와 함께 진행된다"며 "OST가 시나리오에, 시나리오가 OST에 각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는 "2편을 시작할 때부터 1편을 함께 했던 전체 팀원이 다 같이 다시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OST 역시 1편을 함께한 사람들과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전편에 비해 강조된 모험과 성장을 음악적으로 풀어낸 것을 강조하면서 "캐릭터를 중심으로 노래를 만들고, 시나리오를 보며 다시 맞췄다"며 "시나리오가 노래에, 노래가 시나리오에 영향을 주는 상호과정을 거쳐 완성본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겨울왕국2'는 2014년 개봉해 역대 최고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을 세운 '겨울왕국'의 속편이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애니에이션 최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OST 역시 큰 인기를 모았다. 전편에서 '다잊어'(Let it go)가 전국민 애창곡이 됐다면, '겨울왕국2'에서는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이 귀를 사로잡는다. 이번 OST 역시 1편에 참여했던 리스틴 앤더슨 로페즈, 로버트 로페즈 부부가 작업에 참여해 7곡을 모두 완성했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5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안나와 엘사의 성장과 함께 전작 보다 성숙하고 깊어진 메시지를 전하며 지난 21일 개봉 이후 4일 만에 443만 관객을 동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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