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특허청장들이 우수특허 창출과 지식재산 사업화 촉진에 협력하기로 했다.특허청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아세안 특허청장 회의'를 개최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지식재산을 통한 한국과 아세안 상생번영 의지를 담은 '한·아세안 지식재산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공동선언문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건강한 지식재산 생태계를 위해 우수특허를 창출하고 지식재산 가치 존중을 위한 보호에 나서며, 지식재산 사업화 촉진을 위한 활용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한국에서 특허가 등록되면 아세안 회원국에서 빨리 심사를 받을 수 있거나, 별도의 심사 절차 없이 특허를 인정받는 특허 심사 협력 프로그램도 논의됐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아세안에서 특허권을 쉽고 빠르게 취득할 수 있어 아세안에 진출하는 업의 지재권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 개별국가 수요에 맞춰 한국 특허청의 노하우를 담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아세안을 위한 맞춤형 지식재산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됐다.박원주 특허청장은 "그간 아세안과 구축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식재산 협력 수준을 격상시켰다"며 "한·아세안 지식재산 공동선언문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지식재산 분야에서 실현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