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 개막…"아세안은 더 많은 스타트업이 꽃 필 최적의 장소"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아세안의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투자자, 정부 관계자 총 3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영선 중기소벤처기업부 장관,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쑤빗 메씬시 고등교육과학혁신연구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스타트업의 발전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은 국가 간 연대를 통한 다양한 혁신주체 사이에 교류와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아세안 스타트업 사이에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26일까지 한·아세안 스타트업 컨퍼런스, 스타트업 피칭(기업설명) 등 다양한 교류·협력 행사로 진행된다.스타트업 컨퍼런스 첫째 날 행사는 중소기업중앙회의 ‘한·아세안 스타트업 중소기업 협력 포럼’으로 시작됐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아세안 차기 의장국인 베트남상공회의소 부 띠엔 록 회장은 “아세안은 그랩(Grab, 차량호출업) 고젝(Gojeck, 차량호출업) 토코피디아(Tokopedia, 전자상거래) 트래블로카(Traveloka, 여행업) 등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탄생한 곳”이라며 “40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70%에 달하고, 인터넷 사용자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아세안은 앞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이 꽃 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베트남은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전략 국가로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이 베트남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베트남 산업생태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 지원정책 효율화 방안인 ‘중소기업 지원사업 통합관리 시스템(SIMS)’을 소개했다. 부처·지자체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와 지원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이 시스템은 중소기업에는 지원사업 정보를 한곳에서 빠르게 제공하고, 정책담당자에게는 지원내역과 성과분석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 심우일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사회로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 김동욱 시리즈액셀러레이터 대표, 박완성 벤처포트 대표 등이 참여해 스타트업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서기열/김진수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