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원룸 운영 최돈호씨, 12년째 영동 유원대에 장학금

대학 인근에서 원룸을 운영하는 50대 대표가 대학생들을 위해 12년째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북 영동군 영동읍에서 '그린타운 원룸', '그린스카이 원룸'과 '다어울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는 최돈호(58) 대표다. 최 대표가 운영하는 원룸에는 영동지역의 유일한 대학교인 유원대 학생 등이 이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1천80만원을 유원대에 기탁했다.

이 장학금은 학생 51명에게 전달됐다. 최근 1천8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그는 2008년 처음 1천만원의 장학금을 유원대에 기탁했다.

그 후 매년 1천만원 안팎의 장학금을 내 12년간 기부액이 1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처음에는 다른 사람이 모르게 익명으로 장학금을 냈으나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면서 그의 선행이 알려졌다.

최 대표는 "저도 대학 시절에 자취하며 어렵게 생활해 학생들의 처지를 잘 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