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코스피 1%대 상승…2120선 회복

외국인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코스피가 25일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4포인트(1.02%) 오른 2,123.5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8포인트(0.72%) 오른 2,117.14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130.04까지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을 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천589억원을 순매수했다.외국인은 2천586억원, 개인은 1천40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여 총 2조3천7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9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2조383억원) 이후 최장이며, 순매도액은 당시보다 많다.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중국이 미국의 핵심 요구 사항인 지식재산권 보호 방침을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대해 '아마도 매우 가깝다'고 언급해 무역협상이 파국을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NAVER(3.88%), POSCO(3.64%), 셀트리온(3.43%), LG화학(2.49%), 삼성바이오로직스(1.56%), 현대차(1.21%), 현대모비스(0.59%), 삼성전자(0.39%), 신한지주(0.34%) 등 대부분 올랐고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67%), 의약품(2.27%), 서비스업(1.89%), 의료정밀(1.60%), 기계(1.50%), 건설업(1.44%), 비금속광물(1.43%), 유통업(1.36%), 운송장비(1.31%), 화학(1.20%), 증권(1.13%) 등 대부분이 강세였고, 전기가스업(-0.40%)은 유일하게 약세였다.주가가 오른 종목은 685개, 내린 종목은 156개였다.

보합은 67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127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8천854만주, 거래대금은 4조2천14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48포인트(2.13%) 오른 647.4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58포인트(0.88%) 오른 639.50으로 개장한 뒤 강세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7억원, 기관이 2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6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헬릭스미스(7.16%), 셀트리온헬스케어(4.56%), 에이치엘비(4.32%), 파라다이스(4.29%), 케이엠더블유(2.10%), 스튜디오드래곤(2.05%), SK머티리얼즈(1.98%), 펄어비스(1.52%), CJ ENM(1.05%), 휴젤(0.49%) 등 10위 이내 모든 종목이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8천733만주, 거래대금은 3조9천856억원 수준이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176.0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