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선거에 유상호 불출마 선언…후보군 '안갯속'
입력
수정
하마평에 정기승·전병조·손복조 등 올라차기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공모가 시작된 가운데 유력한 잠재 후보로 꼽히던 유상호(59)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선거전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유 부회장은 25일 한투증권 홍보실을 통해 이번 금투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업계 동료분들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 애정을 갖고 계신 주변의 많은 분으로부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권유와 격려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회사의 요청에 따라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언론을 포함한 많은 분께서 제 거취에 대해 문의해 오셔서 이렇게 제 입장을 알려드리며, 격려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달 초 유명을 달리한 고(故) 권용원 금투협회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후보 공모 절차가 지난 1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으로 시작된 이후 업계에서는 유 부회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유 부회장이 업계의 '메이저' 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무려 12년간 사장을 지내며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라는 타이틀을 지닌 독보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경영 최전선에 있어 업계의 현황을 깊이 이해하는 데다 뛰어난 리더십으로도 인정받고 있어 금투협회장에 적임자라는 평이었다.이 때문에 지난해 한투증권 사장 자리에서 물러날 때부터 다음 행보는 금투협 회장이 될 것이라는 설이 파다했다.
그러다 이번에 갑자기 금투협회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업계에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고 현안을 풀어갈 만한 인물로 그의 이름이 다시 떠올랐다.
그러나 유 부회장이 숙고 끝에 결국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하면서 차기 회장 선거 구도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유 부회장을 의식해 주저하거나 관망했던 인사들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출마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파악된 인물은 정기승(65) KTB자산운용 부회장이다.
KTB자산운용 측은 "정 부회장이 금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정 부회장은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국장과 IM투자증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전병조(55) 전 KB증권 사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행시 29회 출신으로, 2008년 기획재정부에서 증권업계로 넘어와 NH투자증권, 대우증권을 거쳐 KB증권 사장으로 퇴임했다.
2003∼2005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지난 4대 회장 선거에 나왔다 고배를 마신 손복조(68) 전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의 재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지난 3대 회장 선거에 나왔던 최방길(68) 현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의 재도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본인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주위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 밖에 현재 회장 대행을 맡은 최현만(58) 미래에셋대우 부회장도 입후보할 경우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지만, 본인은 회사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그는 "최근 업계 동료분들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 애정을 갖고 계신 주변의 많은 분으로부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권유와 격려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회사의 요청에 따라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언론을 포함한 많은 분께서 제 거취에 대해 문의해 오셔서 이렇게 제 입장을 알려드리며, 격려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달 초 유명을 달리한 고(故) 권용원 금투협회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후보 공모 절차가 지난 1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으로 시작된 이후 업계에서는 유 부회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유 부회장이 업계의 '메이저' 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무려 12년간 사장을 지내며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라는 타이틀을 지닌 독보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경영 최전선에 있어 업계의 현황을 깊이 이해하는 데다 뛰어난 리더십으로도 인정받고 있어 금투협회장에 적임자라는 평이었다.이 때문에 지난해 한투증권 사장 자리에서 물러날 때부터 다음 행보는 금투협 회장이 될 것이라는 설이 파다했다.
그러다 이번에 갑자기 금투협회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업계에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고 현안을 풀어갈 만한 인물로 그의 이름이 다시 떠올랐다.
그러나 유 부회장이 숙고 끝에 결국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하면서 차기 회장 선거 구도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유 부회장을 의식해 주저하거나 관망했던 인사들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출마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파악된 인물은 정기승(65) KTB자산운용 부회장이다.
KTB자산운용 측은 "정 부회장이 금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정 부회장은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국장과 IM투자증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전병조(55) 전 KB증권 사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행시 29회 출신으로, 2008년 기획재정부에서 증권업계로 넘어와 NH투자증권, 대우증권을 거쳐 KB증권 사장으로 퇴임했다.
2003∼2005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지난 4대 회장 선거에 나왔다 고배를 마신 손복조(68) 전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의 재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지난 3대 회장 선거에 나왔던 최방길(68) 현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의 재도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본인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주위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 밖에 현재 회장 대행을 맡은 최현만(58) 미래에셋대우 부회장도 입후보할 경우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지만, 본인은 회사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