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최태원 등 총수들 부산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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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 환영만찬 참석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총수들이 25일 부산에 총출동했다. 이들은 이날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주요 기업 총수가 문재인 대통령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지난 7월 청와대 회동 이후 4개월 만이다.
경제계 인사 200여명도 초대
아세안 정상들과 교류의 시간
청와대는 이날 행사가 한국 기업이 아세안 국가에 대한 수출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세안은 지난해 기준 인구 6억5000만 명, 국내총생산(GDP) 3조달러 규모 시장으로 주요 그룹이 앞다퉈 투자를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스마트폰과 TV 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을 방문,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했다. SK그룹은 베트남 빈그룹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관련해 “미래 동반성장의 상생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한편 손 회장은 이날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찬에 앞서 열린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밋’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에서 오라고 하면 국민 된 도리로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