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 무척추동물 1천903종 수록 '생물종 목록집' 발간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북한지역에서 보고된 무척추동물 1천903종의 목록을 담은 '국가 생물종 목록집 북한지역 무척추동물(곤충 제외)'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북한지역 생물종 목록집은 지금까지 척추동물(2012년), 곤충(2013년), 관속식물(2018년)이 각각 발간됐다. 무척추동물편은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등에서 확보한 95건의 문헌에서 추출한 2천714개종을 관련 분야 전문가 검토를 거쳐 1천903종으로 정리한 것으로, 각 종의 목록과 관련 문헌 정보를 담았다.

주요 분류군 별로는 절지동물 828종, 원생동물 351종, 연체동물 240종, 윤형동물 135종 등의 정보가 실려 있다.

북한 기록종 중 참거머리(북한명 참거마리), 동죽(북한명 동조개) 등 1천109종은 국가생물종목록(2018년)에 이미 포함돼 있고 이 가운데 북녘깡충거미 등 124종은 북한에서만 보고된 종이다. 북한의 무척추동물은 주로 식용자원이나 식물·가축에 기생하는 종 등 인간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류군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다.

북한지역 무척추동물 목록집은 12월부터 국내외 주요 도서관과 관련 분야 연구자 등에게 배포한다.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에서는 11월 25일부터 그림파일(PDF) 형태로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