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이 고민정에 한 말 "총선 출마? 입을 한 대 처맞기 전까지는…"

민경욱 "국회의원이 쉽게 되는 줄 아나"
두 사람 KBS 출신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공통점
KBS 선후배지만 걸핏하면 설전
지난달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경욱 의원이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태풍 '미탁'이 상륙한 지난 2일 행적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총선 출마설이 들리는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을 비판했다.

민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 대변인 총선 출마설 관련 사진을 올리고 "하하, 그럼 그냥 그렇게 국회의원이 되는 줄 아느냐"고 비꼬았다.그러면서 민 의원은 "미국 출신 세계 헤비급 프로권투 챔피어 마이크 타이슨의 말이 떠오른다"며 "입을 한 대 처맞기 전까지는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1일 KBS1 '한밤의 시사토크, 더 라이브'에 출연했다. 총선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고 대변인은 "이런 질문을 하루에도 여러 번 받아서 고민도 많이 해봤다. 그런데 정치라는 걸 생각해봤을 때 그렇게 심장이 뜨거워지지는 않더라"고 출마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고 대변인은 "앞으로의 제 미래를 지금 장담 드리는 건 어렵지만, 그래도 심장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려고 한다"면서 여지도 남겼다.민 의원과 고 대변인은 KBS 출신 전·현직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접점이 있다. 민 의원은 KBS 기자, 고 대변인은 KBS 아나운서 출신이다. 민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했다.

두 사람은 최근 G20 정상회의 때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일정에 불참했다는 동영상과 김정숙 여사 브로치 등을 두고서도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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