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동차 종합검사소 전수조사…11곳 적발·5곳 행정처분

자동차 성능을 진단하는 종합검사소의 안전·공기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교통안전공단, 검사정비조합 등과 함께 지역 전체 50개 자동차 종합검사소의 안전·배출가스 검사 실태를 점검해 11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합동 점검은 자동차 운전자의 안전 확보와 배출가스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매연 포집 설비 관리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하려고 6∼22일 이뤄졌다.

시는 매연 포집 설비, 측정기 불량 등으로 적발된 5곳을 청문 절차를 거쳐 업무정지 등 행정 처분하기로 했다.

소음 측정기 청결 상태 불량, 자동차 기록용 카메라 저화질 등 위반 사항이 경미한 6곳은 시정 또는 개선 명령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 자동차 검사 불합격률은 17%, 광주시는 18% 수준"이라며 "일부 민간 검사소에서는 자동차 검사를 수익 창출 수단으로 활용해 결과를 부실하게 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