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나 아니면 나라 못 구해" 20대 대선 출마 전격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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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민주연구원 유튜브 '의사소통TV'서
김영춘 "통일선진강국을 만드는 대통령 될 것"
총선때 민주당 PK서 15석 얻으면 막춤 공약도

26일 공개된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유튜브 채널 '의사소통TV'에서 김 의원은 "정치하고 잘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계속하느냐면 내가 아니면 나라를 못 구할 것 같아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통일선진강국을 만드는 대통령이면 목숨을 버리고 행복을 포기해도 충분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며 "그게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쉽다가도 어려운 게 정치고 나라가 발전하면 할수록 점점 더 큰 숙제와 갈등을 안게 되는 게 정치의 운명"이라면서 "이건 어쩔 수 없이 과대망상증을 가진 ‘이 나라 내가 안 구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책임지고 뛰어들어야겠다는 그런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3선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6세대 운동권 출신 정치인으로 30여년간 정계에 몸 담았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출신 중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에 동참한 5명의 의원(일명 독수리 5형제) 중 한 명이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발탁돼 최장수 재임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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