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대중화' 앞장선 카오스재단 설립 5주년

'과학 대중화'에 앞장선 카오스재단(이사장 이기형)이 26일 설립 5주년을 맞았다.

2014년 '과학·지식·나눔'을 모토로 설립된 카오스재단은 10명의 석학으로 이뤄진 카오스과학위원회(위원장 김성근) 주도로 국내외 과학자들을 초청해 강연을 개최해 왔다. 강연자 면면을 보면 올해 11월 강연한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윌리엄 케일린 교수를 비롯해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 2001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팀 헌트 경,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 세계적 석학 다니엘 리, 한국인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김빛내리 교수, 기후학자 국종성 교수 등이 있다.

카오스재단 대표 강연인 '카오스강연'은 2015년 봄부터 매년 봄·가을 각 10강씩 무료로 진행됐으며 오는 12월 4일 종강 예정인 2019 가을 강연까지 완료되면 모두 10학기 100회를 기록하게 된다.

한 가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카오스강연은 2부 패널토론을 통해 국내 과학강연에서 드물었던 과학 토론문화를 형성했다는 평을 듣는다. 카오스재단은 이 밖에도 더욱 심도 있는 과학강연인 '마스터글래스' 강연 21회, 노벨상·필즈상 해설 강연 3회, 서울대 자연과학 공개 강연 5회 등 150회가 넘는 과학 대중 강연 및 콘서트를 진행했다.

또 지난 1년간 영상 사업에도 주력해 지난해 11월 5천800여명에 그쳤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4만명으로 급증했고 동영상 조회 420만여 회를 기록했다.

카오스재단은 설립 5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18일 오후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5X5 신묘한 나눔의 과학' 강연회를 개최한다. 200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팀 헌트 경이 특별강연을 하고 그의 부인이자 역시 생명과학 분야 석학인 메리 콜린스 교수와 이현숙 서울대 교수가 과학계 여성 진출 등에 관한 토론을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