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라 고백, 20억원대 빚부터 前 남편과 이혼 사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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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정수라 출연가수 정수라가 결혼 7년 만에 이혼한 사연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파란만장 인생사 고백
"난 사랑이었지만 남편은 아니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정수라가 출연했다. 정수라는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정수라는 "2006년에 결혼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지치고, 마음의 휴식처가 필요했다. 활동을 중단하고 2년간 아이 갖는 일이 전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결혼 5년 만에 별거, 7년 만에 파경에 이르렀음을 전했다.
정수라는 "(이혼은)내 모든 걸 잃었던 일생일대의 사건이었다. 난 사랑이었지만 그는 아니었다"라며 "남편 사업 자금을 6년간 20억원정도 지원했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정수라는 이어 "어머니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 해결 방법이 없었다. 죽느냐 사느냐의 순간이었다. 한 달 반 동안 소주와 라면만 먹었다. 엄마와 언니 때문에 못 죽었다. 매달 용돈을 보내드렸는데, 엄마가 그 돈으로 적금을 부어 5000만원을 내 손에 쥐어주셨다"며 울먹였다. 정수라는 김수미의 "다시 사랑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아직은 남자가 무섭다. 더 열심히 달려야한다. 내일을 생각하기보다는 오늘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수라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정수라는 "음악 작업을 위해 미국에 갔는데 '정수라가 애 낳으러 미국 갔다'는 소문이 났다. 동해안 땅 부자라는 설, 서울 대형병원 대표이사 설도 있었다"라며 당시 가족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