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철 NS홈쇼핑 대표 "기업 경영, 고객·협력사의 신뢰가 최우선"

2019 한국의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

홈쇼핑 업계 최장수 CEO…12년간 성장 견인
홈쇼핑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도상철 NS홈쇼핑 대표(사진)는 2007년 취임한 이래 12년간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왔다.

도 대표는 고객과 비대면 판매를 하고, 다양한 직무의 직원과 수많은 중소기업 협력사가 한데 어우러져 일하는 TV홈쇼핑 사업에서 ‘신뢰’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모든 의사결정에서 품질을 앞세운 고객과의 신뢰, 원칙과 혼을 지켜 일하는 임직원 간 신뢰, 상생과 동반성장을 실천하는 협력사와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그의 경영은 NS홈쇼핑의 성장으로 이어졌다.손해가 나더라도 고객과 협력사의 신뢰를 지키려 노력한다는 도 대표의 철학은 세계 최초의 식품전문 홈쇼핑으로 시작한 NS홈쇼핑의 불확실성을 ‘지속 가능 경영’으로 바꿔놨다. 도 대표는 “협력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제도를 세 가지 관점에서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세 가지 관점은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 제도들이다. 먼저 협력사 대금기일을 열흘로 단축하고 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대출과 무이자 상생대출을 하고 있다. 또 협력사 생산성 향상 지원을 위해 ‘NS상생캠퍼스’를 통해 온라인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식품회사들에는 자사 식품안전연구소를 통해 연간 약 2000회의 시험 분석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협력사 스킨십 활동 확대 등을 통해 꾸준히 건의사항을 듣고 교류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NS홈쇼핑은 고객 신뢰와 안전을 위해 까다로운 사전 품질 검사와 사후 품질 모니터링을 하고, 협력사들을 위한 품질경영 컨설팅을 통해 협력사의 상품력과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등을 인정받아 2013년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제품 안전의 날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취임 초부터 협력사와의 신뢰를 강조해온 도 대표는 회사 내부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문화 정착에도 힘써왔다. 예산과 인력 부문에 있어서 CP 독립 예산을 편성하고, 자율준수책임자 및 담당자 제도 등을 통해 CP 운영을 체계화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홈쇼핑 업계 최고 등급인 자율준수 프로그램 AA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삶의 가치 창출과 행복 나눔’을 기업의 사명으로 정하고, 식문화 발전을 위한 NS쿡페스트(Cookfest)를 실시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도 했다. 또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참여를 위한 생태환경축제 개최 등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NS홈쇼핑은 2001년 개국 이후 식품 전문 홈쇼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홈쇼핑 시장이 확장하고 NS홈쇼핑도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등 규모를 키워왔다. NS홈쇼핑은 지금까지 식품 전문 홈쇼핑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실제로 NS홈쇼핑의 식품 의무 편성 비중은 60%다. 다른 홈쇼핑의 식품 편성이 10% 안팎인 점과 비교하면 큰 비중이다. 이와 관련, 도 대표는 “편성 비율은 핸디캡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패션과 뷰티 상품, 생활용품 등의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배송 서비스 개선 등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