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위 조선사 합병…단숨에 '세계 최대'

지난해 매출 합계 85兆 넘어
세계 최대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이 공식 출범했다고 2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중국 1위 국유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CSSC)과 2위 조선사 중국선박중공(CSIC)을 합병한 회사다.

중국 정부는 두 회사 간 합병을 통해 국유조선소의 부채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선박공업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147개 연구기관과 사업 부문, 상장 기업을 거느린 세계 최대 조선사가 됐다. 총 자산 규모는 1120억달러(약 132조원), 직원 수는 31만 명에 이른다.중국에서 세계 최대 조선소가 탄생하면서 라이벌인 한국 조선업계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CSSC의 점유율은 11.5%로 세계 2위다. CSIC 점유율은 7.5%로 세계 3위였다.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을 합치면 5000억위안(약 85조원)이 넘는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