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들 "한국은행, 11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종합 BMSI 추이.(사진=금융투자협회)
국내 채권 전문가 대부분이 이달 2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4∼20일 9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100명)의 99%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고 27일 밝혔다.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1명에 그쳤다.

협회는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한은이 앞선 두 차례의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2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99.4로 전월(114.3)보다 14.9포인트 하락해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합의 기대가 공존하면서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커졌고 이에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한 금리 전망 BMSI도 106.0으로 전월보다 25.0포인트 하락했다.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5%로 전월보다 16%포인트 줄었고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는 56%로 전월보다 7%포인트 늘었다.

물가 BMSI는 86.0으로 전월보다 6.0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가 64%로 전월보다 6%포인트 늘고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11%로 전월보다 6%포인트 줄었다.

환율 BM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87.0으로 나타났다. 환율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가 67%로 전월보다 5%포인트 줄었으며 환율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3%로 전월보다 2%포인트 늘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