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웃음꽃 피운 한양증권 임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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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후 순이익 사상 최대임재택 한양증권 사장의 ‘브라운백 소통’이 여의도 증권가에서 화제다.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샌드위치를 먹으며 강연을 듣는 자리를 임 사장 아이디어로 지난해 말 시작했는데, 직원과의 소통은 물론 전문가로부터 노하우도 얻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동안 극지 마라토너 유동현 씨, 여행작가 테오 등이 연사로 나왔다. 지난 12일에는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의 이진우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소통 강화하며 V자 반등 성공
임 사장은 브라운백 미팅 외에도 다양한 의사소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여의도 한 볼링장에서 임직원이 모두 모여 총상금 300만원을 놓고 사내 볼링대회(사진)를 열었다.여기에다 최근 회사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직원들의 사기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한양증권은 올 들어 3분기까지 18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10여 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한양증권의 연간 순이익은 2013년 46억원까지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47억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임 사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뒤 구조화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자산운용부문 인력을 강화한 것이 실적으로 연결되면서 ‘V자’ 반등을 하고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