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지숙 "이두희, 악플러 잡으러 왔다가 저를 잡아…결혼 이야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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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숙·이두희, 지난달 29일 교제 공식 인정가수 지숙이 프로그래머 이두희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지숙, 과거 인터뷰서 '연하에 관심 간다' 고백
27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지숙이 출연해 최근 연인 관계라고 밝힌 이두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이날 지숙은 "활동하고 처음으로 열애 기사가 났다. 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서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개를 해야 하는지 회의를 했다"면서 "회의 결과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얘기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 정도는 우리도 예상했다. 더 깊이 얘기하는 게 궁금한 것"이라고 말해 지숙을 당황케 했다.
지숙은 "열애에 이어서 결혼 기사까지 났다. 결혼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긴 했는데, 절대 아니라는 기사가 났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두희와 만난 계기에 대해 "악플러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근데 친한 지인이 악플러를 잡는 해커가 있다고 해서 만났다"고 밝혔다.
지숙은 "해커 공대생이라고 해서 그냥 후드티 입고 나올 줄 알았는데 너무 갖춰 입고 나오셨더라. 알고보니 악플러를 잡으로 온 게 아니라 나를 잡으러 온 거 였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결국 악플러는 못 잡았다. 아마 마음이 딴 데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두 사람은 지난달 29일 교제를 공식 인정했다.
앞서 지숙은 이두희를 만나기 전인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 솔직하게 밝힌 바 있다.
그는 "연하를 만난 적이 없어 연하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연하에 관심이 가더라"고 밝혔다.이어 "전 남친들 사이에 공통점은 없다. 외모적 이상형이 없다. 외모보다는 코드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29세인 지숙은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으로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빼어난 손재주와 근면함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받고 있다.
이두희는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36세다. 지숙보다는 7살 연상이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한 수재이며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