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숲 아이파크, 유럽풍 정원·어린이 공원 등 독특한 단지 조경

2019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주거혁신대상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선보인 ‘신촌숲 아이파크’가 ‘2019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에서 주거혁신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단지 내 차별화된 조경 설계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이 단지는 신수동 일대에서 보기 드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개발했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1015가구로 조성됐다. 전용면적은 59~137㎡로 다양하다. 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93%를 차지한다.

조경 설계가 독특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유명 수목원인 ‘제이드가든’과 손잡고 유럽풍 정원을 단지 내에 조성했다. 어린이 놀이터 세 곳을 비롯해 비교적 규모가 큰 어린이 공원이 있다. 또 건폐율이 16%대로 낮아 쾌적하다. 단지 내 정원 강좌를 열어 입주민이 정원에 대해 잘 이해하도록 했다.

부지는 마포에서 보기 드문 평지다. 상대적으로 입주민이 이동하기 편하다. 마포 일대 지형 특성상 언덕이 많다.입지도 뛰어난 편이다. 이 단지는 도보 거리에 3개 지하철 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이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고, 6호선 광흥창역과 2호선 신촌역이 각각 단지로부터 500m 내외 거리에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다. 광화문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 오가기 편하다. 도로 교통 여건도 좋다. 단지 서남쪽 서강대로를 이용해 여의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신촌로를 이용할 경우엔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단지 이름처럼 주변에 풍부한 녹지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경의선 지하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경의선 숲길 신수동 구간이 단지 북쪽에 바로 인접해 있다. 경의선 숲길 신수동 구간은 공항철도 서강역사 지하수를 활용한 실개천이 조성돼 있다. 신촌숲 아이파크는 와우산, 와우공원, 노고산, 노고산동체육공원 등과도 가까워 풍부한 녹지환경을 갖췄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서강초, 창전초, 광성중, 창전중, 광성고 등 7개의 초·중·고 학교시설이 단지에서 1㎞ 안에 있다. 서강대, 홍익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명문 대학도 가깝다. 현대백화점, 현대유플렉스, 신촌세브란스병원, 마포아트센터를 비롯해 홍대 상권, 신촌·이대 상권 등도 가까이 있어 쇼핑 및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혁신적 조경·디자인으로 주거문화 선도하겠다"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사진)은 “유명 수목원인 ‘제이드가든’과 손잡고 차별화된 조경 설계를 선보인 덕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2019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에서 주거혁신대상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신촌숲 아이파크는 신수동 일대에서 최초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지역 대표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며 “입주민들이 교육, 문화, 편의, 공원 등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IPARK의 ‘I’는 innovation의 이니셜로 기존 아파트 개념을 혁신하겠다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의지를 나타내고 ‘PARK’는 사람들이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주거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임을 상징한다”며 “‘IPARK’ 브랜드에는 단순 생활공간 수준의 아파트를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2만 가구에 달하는 국내 최대 주택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뛰어난 상품 기획력을 선보인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지 선정 및 매입부터 기획시공분양마케팅까지 총괄하는 자체사업 역량을 특화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HDC현대산업개발은 남들은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혁신적 디자인과 조경을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며 “‘아파트는 다 똑같다’는 편견을 깨고 IPARK가 지역 대표 랜드마크가 되도록 혁신적인 디자인과 조경을 담은 아파트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HDC현대산업개발은…

해운대 IPARK 등 개발…군산조선소 건설, 해외 도로·교량 잇단 수주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개발과 기획·시공·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 주택·건축·토목 등 시공 위주의 건설회사를 뛰어넘어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 및 운영관리, 호텔 등 기존 건설업과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형 건설사로는 드물게 오랜 디벨로퍼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1970년대 6000여 가구의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건설을 시작으로 부산 랜드마크 아파트인 ‘해운대 IPARK’ 등의 개발 사업을 해왔다.

인프라 사업에서는 국내 최장 강합성 사장교인 부산항대교, 동북아시아 중심항을 표방하는 부산항 신항, 단일 도크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군산조선소 등 굴지의 사업을 추진했다. 해외 사업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해외 사업으로는 2014년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 사업을 통해 10여 년 만에 해외 사업을 재개했고, 2012년 베트남 하노이 지사를 설립한 뒤 2015년 베트남 흥하교량건설 사업과 2016년 베트남 로떼~락소이 CW2 도로 공사를 수주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사업을 선별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해외 수주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