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軍공항 '이전 부지 선정' 주민투표 방식 의결

제5회 선정위원회 개최…이전후보지 2곳 찬반 투표
국방부는 28일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5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시민참여단이 결정한 부지 선정 방식을 의결했다. 선정위원회에는 공군참모차장, 대구시장, 경북지사, 군위부군수, 의성군수, 민간위촉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위원회'가 지난 24일 권고한 이전부지 선정 절차와 기준이 의결됐다.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위원회'는 이전후보지(군위군·의성군) 주민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 설문조사를 한 뒤 이전 부지 선정기준으로 '이전후보지 관점+투표참여율' 방식을 권고했다. '이전후보지 관점+투표참여율 방식'에 따르면 주민투표에서 군위 군민은 투표용지 2장으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 지역)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 지역)에 각각 찬반 투표를, 의성군민은 투표용지 1장으로 공동후보지(의성 비안지역)에 찬반 투표를 한다.

이전 후보지는 2곳이다.

군위 우보지역은 단독후보지이고, 군위 소보 지역과 의성 비안 지역을 합친 지역이 공동후보지다. 3개 지역별(우보, 소보, 비안) 주민투표 찬성률과 투표참여율을 50%씩 합산한 결과 군위 우보 지역이 높으면 단독후보지를,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 지역 중 한 곳이라도 높으면 공동후보지를 이전 부지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국방부는 이날 의결이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최종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한 큰 쟁점이 해소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회의에서 "휴일에도 시민의견 조사에 참여한 시민참여단에 감사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이른 시일 안에 이전 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