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부곡동 화재…전동스쿠터 충전 중 폭발

28일 오후 10시45분께 발화
일가족 3명 중 1명 화상
부곡동 아파트 화재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금정구 부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충전하던 전동스쿠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5분께 부산 금정구 부곡동 한 아파트 가구에서 불이 났다.불은 충전 중이던 전동스쿠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집 안에 있던 A씨는 충전 중이던 전동스쿠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전원을 끄고 출입문 쪽에 내려놓는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집 안에 있던 일가족 3명은 발코니로 재빨리 대피해 신고했다. 이들 모두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1명은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1000여만원(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를 내고 15분여 만에 모두 꺼졌다.

경찰은 전동스쿠터 배터리 노후에 따른 폭발사고로 추정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리툼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동스쿠터 사용 인구가 늘면서 충전 중 폭발로 인한 화재도 증가하고 있다.

작년 9월 26일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도 충전 중이던 전기스쿠터에 불이나 40여분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전기스쿠터가 전소됐으며 소방서 추산 45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