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 경영 출자·출연기관 손본다…경북도 감독·벌칙 강화

경북도가 방만한 운영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출자·출연기관의 경영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감사와 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산하기관의 청렴도, 인건비 과다 인상, 도 상대 소송 등 각종 문제가 터져 나오자 혁신안을 만들었다. 출자·출연기관을 담당하는 부서의 관리·감독, 부적정한 기관 운영에 대한 벌칙, 업무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기관의 경영평가 결과를 도 담당 부서장 평가에 반영하고 기구·정원, 보수·후생, 채용·인사, 회계·재산 관련 규정 개정 때는 담당 부서와 반드시 협의하도록 했다.

또 감사에서 문제가 나오면 담당 부서와 해당 기관에 공동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부적정한 기관 운영에 대해서는 경영평가 상위등급 제한과 기관장 연봉 동결, 운영비 지원 감액, 임직원 성과급 지급 제한 등을 한다.

기관 임직원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 교육을 확대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의 정책과 사업을 일선 현장에서 수행하는 출자·출연기관의 책임이 중요하다"며 "법과 규정 등의 원칙에 따라 제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