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발사체에 미일 당국자 통화…"한미일 협력 확인"

고노 방위상 "일미·일한·일미한 확실하게 협력해 대응"
북한이 28일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 당국자는 전화로 회담하고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 필요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28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전화로 의견을 나눴다고 일본 외무성이 29일 밝혔다.

외무성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의 발사체에 관한 향후 대응 방침 등을 조율하고 미일 양국 및 한미일 삼국이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북한의 반복되는 미사일 발사가 일본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비건 특별대표에게 밝혔다고 외무성은 전했다.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 역시 한일 간 협력을 강조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그는 28일 오후 방위성 건물에서 열린 임시 기자회견에서 "일미, 또는 일한, 일미한 3국이 확실하게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고노 방위상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가 연기된 가운데 북한 발사체에 관한 한일 간 대응은 어떠냐는 물음에 "지소미아에 기반한 정보 교환에 관해서는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고 있다"고 반응했다.그는 북한이 쏜 발사체를 "탄도 미사일"이라고 규정하고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우리나라(일본) 및 국제사회에 매우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